“고양시의회만 왜 안해”…시민단체들, 상임위 온라인 생중계 요구

박대준 기자 2023. 10. 19.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고양시의회가 거부하고 있는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고양시의회) 본회의 생중계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상임위원회 생중계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그동안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회의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과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년 째 되풀이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었음에도 제9대 고양시의회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중요 정책·예산 상임위 심사 과정 궁금”
찬성 의원 34명 중 14명 불과…의원들 거부감 여전
고양시의회 전경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고양시의회가 거부하고 있는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민회, 일산시민연대 등 고양시 36개 시민단체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고양시의회의 시민 알권리 침해와 투명성 부재를 지적하며 이달 25일 개원 예정인 제277회 임시회부터 온라인 생중계 실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고양시의회) 본회의 생중계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상임위원회 생중계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그동안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회의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과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년 째 되풀이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었음에도 제9대 고양시의회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정책과 예산 등 시민이 알아야 할 주요 쟁점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깊게 다루어지며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정리된 안건을 상정하고 당론에 따라 형식적으로 의결하는 관례를 감안하면 상임위 심사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본회의만 시민이 현장방청과 인터넷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고양시만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소신 발언 방해’와 ‘내부 자료 유출 우려’, ‘공무원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여전히 온라인 생중계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파악한 상임위 온라인 생중계 찬성 의원들은 전체 34명 중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찬성 7명(반대 15명, 무응답 12명)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