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파주의보급 ‘반짝 추위’…찬 바람 강하게 불어
이번 주말 한파(寒波)주의보급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기상청이 19일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때 발령된다. 북쪽에서 찬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서 갑자기 계절이 바뀐듯 초겨울 추위가 잠시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구름을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20일 아침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부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날이 개겠다. 다만 하늘은 맑아져도 북쪽에서 한랭건조한 바람이 남하하며 기온은 뚝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찬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은 주말까지 뚝뚝 떨어지겠다. 20일은 19일 보다 3~8도 가량, 21일은 20일 보다 3~8도 가량 기온이 떨어지면서 불과 이틀새 계절이 완전히 달라진듯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온이 하루동안 10도 이상 떨어지면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데, 한파에 가까운 초겨울 날씨를 10월 중순에 맞게 되는 것이다. 토요일인 21일은 전국 곳곳이 최저 0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다. 일교차도 커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주말동안 ‘반짝 추위’를 겪은 우리나라는 23일부턴 다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오는 29일까지 비 소식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겠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탓에 단풍이 드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오는 23~29일이 올해 단풍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풍의 ‘절정’은 산의 8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뜻하는데 전국에서 대체로 10월 말이 이 시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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