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킹크랩 만찬? ‘반값 킹크랩’ 등장
모든게 다 오르기만 하는 요즘, 기존 가격의 반값 수준인 킹크랩이 시장에 등장했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 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달 이마트 내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당 1만98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5%가량 저렴한 가격. 킹크랩의 가격이 이 처럼 낮아진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산 해산물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킹크랩 물량이 대거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 내 가장 큰 명절인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감소해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 역시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돼야 하는 킹크랩의 특성상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해 가격은 더욱 크게 떨어졌다.
실제로 이마트 외에도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 당 도매가 역시 지난 달 초 11만원 내외에서, 현재 6~7만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킹크랩 가격이 올 연말까지 예년보다 낮은 가격 기조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킹크랩 생산량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만7000t 규모에 머무르던 러시아의 레드 킹크랩 조업할당량(quota)은 풍부한 어족자원과 수요 증가 덕택에 2017년 2만1000t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8년에는 2만6000t으로 약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2024년 킹크랩 조업 쿼터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할당 받은 킹크랩 조업량을 채우지 못 할 경우 쿼터가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로 러시아 현지에서는 어선들이 앞다퉈 킹크랩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이수정 갑각류 바이어는 “국제 정세 이슈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국내에 입행, 가격이 저렴해졌다”며 “이마트는 발빠르게 대응해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 고객들은 최고급 수산물 중 하나인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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