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주왕산, 1위는 어디?…단풍 절정기만 되면 인파 몰린다는데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10. 19. 14: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풍 들면 주변상권 매출 늘어나
내장산·주왕산·오대산·월악산 순
[사진 출처=매경DB]
울긋불긋 산을 아름답게 수놓는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산을 찾으며 단풍 절정기에 단풍 명산 주변 상권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KB국민카드가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의 단풍 절정기 신용·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 회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단풍 절정 기간 주요 16개 산의 상권 매출액은 단풍 절정 기간 전 대비 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42%, 카페 27%, 편의점(슈퍼 포함)이 19% 늘었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가 높은 산은 내장산 235%, 주왕산 116%, 오대산 66%, 월악산 50% 순이다. 강원도의 설악산과 치악산 47%,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치고 있는 지리산도 단풍 시기를 맞아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그 결과 단풍이 들어 명산 인근 매출액 비중도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 가을(9~11월)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기준으로 가을철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초였는데, 당시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이 위치한 소재지 거주자가 아닌 외부 방문객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단풍 절정 기간 중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으로 나타났다.

단풍 절정 기간 외부 방문객의 순유입 비중은 전체 1년간 외부 방문 비중보다 치악산 14%포인트, 월악산과 내장산 8%포인트, 속리산 7%포인트, 주왕산, 소백산, 덕유산이 5%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외부 방문객 비중은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가 증가했다. 단, 지리산의 경우 3개 도(전북, 전남, 경남)에 걸쳐 있어, 해당 도를 제외한 외부 방문객의 순 증가폭이 낮아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자료 출처=KB국민카드]
한편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과 태백산(29%)이고, 여름(6월~8월)에 매출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과 치악산(39%)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석은 전국 국립공원 중 16개 산 입구 상권(132개 입산 입구 기준으로 반경 2㎞ 이내) 음식점, 카페 및 편의점(슈퍼 포함)업종을 방문한 KB국민카드 회원의 매출액 및 이용 데이터를 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을 단풍 절정기로 분류해 단풍 절정기 이전 2주간과 비교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루트(Dataroot)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