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손님 먼저 탑승”…6년전 제도 부활시킨 美항공사, 왜
미국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일반석 창가좌석 이용객이 우선 탑승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다. 탑승 속도를 높여 전체 이용객이 탑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취지다.
17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탑승 시스템 변경’ 계획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일반석인 이코노미석의 창가좌석 승객이 먼저 탑승하고, 중간 좌석 승객이 탑승한 뒤 통로 좌석 승객이 탑승하게 된다. 먼저 탑승한 승객이 안쪽 자리로 들어가는 다른 승객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들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다른 승객들이 통로에서 기다리는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통해 탑승 시간을 최대 2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는 26일부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의 탑승 절차는 변경되지 않는다. 또 장애인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 현역 군인, 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도 기존과 같이 먼저 탑승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앞서 이 방식을 도입했다가 2017년 일반석보다 더 저렴한 ‘베이직 이코노미석’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단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을 포함해 탑승 그룹을 분리했다며 “탑승 그룹을 추가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이 향상되면서 제도를 다시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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