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전기요금 인상 제때 반영 못해 한전 위기…자구노력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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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9일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이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정부 당국이 요금 인상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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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국민 수용성 높이기 위해 자구노력"
"제2의 창사 각오로 고강도 재무개선 추진"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9일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이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정부 당국이 요금 인상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사장을 향해 "지금 한전 경영의 최고 책임자고 책임을 져야 하는 분으로서 (한전 임직원) 구조조정만 하면 한전의 골병이 해소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사장은 "한전의 재무위기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물론 가장 큰 것은 국제유가 급등과 제때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중동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기료를 인상해야 된다고 하는 부분을 어떻게 관철할 것이냐.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안 된다고 그러니까 그냥 포기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 사장은 "한전의 입장이 있고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정부의 입장이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한전에 재무위기를 해소한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정부와 한전 간 입장 차이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여러 가지 국내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한전의 입장을 전부 다 받아주기에는 정부의 입장이 그만큼 어려운 입장이 아닐까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한전이 구상 중인 추가 자구안에 대해 "희망퇴직이나 본사 조직 축소 지역별 거점화하는 것 등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심도 깊게 고려를 하지만 어쨌든 마른 수건을 짜는 그런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한전의 비용 90% 이상이 전력구입비이기 때문에 전력구입비를 어떻게 인하할 것인가 하는 것은 한전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와 협의해서 전력시장 제도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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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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