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70억 리베이트' JW중외제약에 과징금 298억 원

박은평 2023. 10. 19.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 원의 리베이트를 뿌린 JW중외제약이 300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15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 리베이트 행위를 한 JW중외제약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8억 원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금·물품·연구비 등 전방위 지원…리베이트 과징금 중 역대 최고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 원의 리베이트를 뿌린 JW중외제약이 300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물게 됐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 원의 리베이트를 뿌린 JW중외제약이 300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물게 됐다. 대표이사는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15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 리베이트 행위를 한 JW중외제약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8억 원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과징금은 제약사의 리베이트 사건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중외제약과 신영섭 대표이사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4년 2월부터 2023년 10월 현재까지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62개 품목의 의약품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전국 1500여 개 병・의원에 약 70억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중외제약은 18개 제약 품목과 관련해 △현금 및 물품 제공 △병원 행사 경비 등 지원 △식사 및 향응 제공 △골프 접대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지원 △임상・관찰연구비 지원 등 전국 1400여 개 병・의원에 대해 2만3000여 회에 걸쳐 총 65억 원의 이익을 제공했다.

나머지 44개 품목의 의약품에 대해서도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전국 100여 개 병・의원에 대해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500여 회에 걸쳐 5억3000만 원의 이익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병·의원에 대한 현금 또는 향응 제공 등 불법행위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내부직원 회식 등 다른 내역으로 위장해 회계 처리를 했다. 또 정상적인 판촉활동으로 보일 수 있는 용어로 위장하는 등 위법행위를 은닉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JW중외제약이 본사 차원의 조직적·전방위적 리베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 증진 등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의약품 시장에 만연한 리베이트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