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트렌돌로지’ 광고 영향력 키워… 아모레퍼시픽 ‘헬로버블’ 틱톡샵 매출 7배 이상 증가”

김송이 기자 2023. 10. 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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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고 수용률 21% 불과
”혁신적·진정성 광고 만들어야”
트렌돌로지로 광고 성공률↑

틱톡이 광고 수용률이 낮은 한국 광고 시장을 극복할 방법으로 ‘트렌돌로지(Trendology)’를 제안했다. 트렌돌로지는 트렌드(Trend)와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틱톡만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브랜드 광고에 틱톡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19일 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아시아태평양(APAC)&중동 아프리카(MEA) 지역 총괄이 '틱톡 포유 서밋 2023'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송이 기자

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아시아태평양(APAC)&중동 아프리카(MEA) 지역 총괄은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틱톡 포유(ForYou) 서밋 코리아 2023 미디어브리핑’에서 “한국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세계 6위일 정도로 크지만 한국의 광고 수용률은 저조하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브랜드 광고에 더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가치가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에 따르면 소비자가 광고를 재밌게 시청하는 비율은 한국이 2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광고가 나올 때 채널을 변경하는 비율은 5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이 광고를 지나치는 비율은 각각 18%, 10%에 불과했다. 틱톡은 한국에서도 ‘Z세대(1999년~2015년생)’에게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다며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들은 혁신적이고 진정성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브랜드 광고 담당자들에게 틱톡의 트렌돌로지가 혁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에서 트렌돌로지가 실현되는 방법으로는 ▲포유 페이지(For You Page) ▲ 커뮤니티(Communities) ▲제작도구(Creation Tool) ▲크리에이티브 솔루션(Creative Solution) 등이 있다. 포유 페이지는 틱톡 이용자가 영상을 넘길 때마다 그 이용 패턴을 기억하고 각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주는 페이지다. 이 기술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선정한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GBS 매니저는 “다른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이 해당 플랫폼의 콘텐츠를 단순히 확인하고 시청하는 데 그치지만, 틱톡에서는 이용자들의 관련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등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면서 “틱톡에서는 관여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 비율이 특정 타 플랫폼과 비교해 100배 이상 높다. 폭발적인 바이럴(Viral) 마케팅이 틱톡에선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19일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 2023’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김송이 기자

대표적인 트렌돌로지 성공 사례로는 삼양식품과 함께한 ‘미 위 플레이(MeWe Play) 불닭’이 있다. 미 위 플레이 불닭은 틱톡에서 삼양식품이 제작한 ‘플레이 불닭’ 음악에 맞춰 안무를 따라한 영상을 공유하는 댄스 챌린지다. 가수 (여자)아이들이 모델로 참여한 이 캠페인 영상은 한국은 물론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2억8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헬로버블’ 캠페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한 국가에서 틱톡샵 매출이 전월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오크나얀 총괄은 “창의성이 가미되면 광고 영향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틱톡은 브랜드 광고 담당자들과 소비자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플랫폼 툴 ‘3R(Recut·remix·reimagine)’도 갖고 있다”고 했다. 긴 길이에 가로 형식인 티비 광고를 모바일에 적합하게 틱톡에서 재편집(Recut)하고, 기존 콘텐츠들의 자막과 음악 등의 내용을 자유자재로 리믹스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 등을 참여시켜 브랜드와 함께 창의적 개념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3R을 통해 브랜드 광고 캠페인 성공 비율을 75%, 브랜드 매출은 약 47% 높일 수 있다”면서 “트랜돌로지의 묘미는 광고를 단순 노출시키는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소비자들의 몰입도와 참여도를 유도해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서밋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더욱 복잡해지는 광고 시장에서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포유 서밋 코리아는 국내 브랜드 광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현 틱톡 코리아 GBS 클라이언트 솔루션 총괄이 “발견, 참여, 연결(Discover, Engage, Convert)”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들이 틱톡 사용자들과 연결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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