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옆 방 살인마, 소름끼치는 잔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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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예린, 이석훈이 소름끼치는 범인의 잔인함에 분노했다.
10월 1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008년 10월, 강남 한복판 고시원에서 벌어진 방화 살인 사건을 다룬다.
그러다 범행 한 달 전쯤, 그의 방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고시원 총무는, 방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과연 무엇을 본 걸까? 2008년 10월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꼬꼬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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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류승수, 예린, 이석훈이 소름끼치는 범인의 잔인함에 분노했다.
10월 1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008년 10월, 강남 한복판 고시원에서 벌어진 방화 살인 사건을 다룬다.
2008년 10월의 어느 날, 서울 마포구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병호 씨. 한창 바쁘게 저녁 장사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대형병원 영안실. 딸의 시신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빠 홀로 애지중지 키워온 딸은 횟집일로 바쁜 아빠의 식사며 옷까지 살뜰히 챙기며 엄마역할까지 했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중국 유학까지 보냈었는데, 대학 생활 도중 잠깐 한국에 들어온 딸이 누군가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논현역 먹자골목 안에 자리한 D고시원이었다. 한 평 남짓한 공간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시원엔 입주민만 무려 칠십 여 명이다. 그중엔, 병호 씨의 딸 진이도 있었다. 학비 대느라 힘든 아빠를 위해 몰래 강남 식당에서 일을 하던 딸은 아빠에겐 고모 집에 머물겠다고 하고 고시원에 들어왔다. 입주민 대부분이 근처 시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거나 취업 준비생들이었는데 문제는 그들 중엔 끔찍한 살인마도 섞여 있던 것이다.
오전 8시경. 뿌연 연기가 고시원 복도를 덮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방에 불이 난 것이다. 비몽사몽간에 뛰쳐나온 사람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희한한 차림의 한 남자다. 온통 검정 옷에 검정 마스크, 물안경에 헤드랜턴까지 장착한 그의 손엔 긴 회칼도 들려 있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공격했고 그 미쳐버린 칼날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갔다. 40분간 이어진 잔혹한 범행은 무려 13명의 사상자를 낸 채,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범인의 이름은 정상진(31). 군 제대 후 쭉 논현동에서 고기집 서빙, 주차, 배달 일등을 하며 D고시원에서 지내온 사람이었다. 그를 지켜본 주변인들은 그의 범행 소식에 놀라며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상진은 학창 시절부터 무려 다섯 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
그는 고시원 전체 점검 시기에도 절대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범행 한 달 전쯤, 그의 방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고시원 총무는, 방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과연 무엇을 본 걸까? 2008년 10월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꼬꼬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류승수, 예린, 이석훈이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1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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