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네요"…슈어저 상대로 4년 만에 안타 쾅! PS 25호 홈런도 쾅! '홈런 1위 기다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4년 만에 안타를 때렸다.
알투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알투베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번 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B2S에서 슈어저의 5구 94.6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스트라이크존보다 높게 들어온 공이었지만,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알투베의 이 홈런은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온 안타 이후 첫 안타였다. 이후 1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알투베는 18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알투베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크리스 스트래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요르단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휴스턴은 홈에서 텍사스에 2연패당하며 ALCS를 시작했지만, 텍사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알투베는 이번 홈런으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5번째 아치를 그렸다. 알투베는 2015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휴스턴은 20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며 알투베는 99경기에 출전해 109안타 25홈런 51타점 82득점 타율 0.266 OPS 0.829를 기록 중이다.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니 라미레스(29홈런, 은퇴)와 격차를 4개 차로 좁혔다.
또한 이 홈런은 알투베에게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슈어저를 상대로 1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알투베는 슈어저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슈어저 상대 마지막 안타는 2019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알투베는 미국 매체 'FS1'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랜만에 슈어저를 상대로 안타를 친 것이라는 것이다"며 "좋은 타이밍이었다. 분명히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이며, 우리는 계속 안타를 치고 득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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