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국내 최초 자율작업 콤바인 DH6135-A 출시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10.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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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운전·작업 제어 없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 ‘척척’
자율작업 콤바인 DH6135-A [사진=대동 제공]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국내 최초로 자율작업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하이테크 6조 콤바인 DH6135-A를 출시하며, 이앙기·트랙터·콤바인으로 이어지는 자율작업 농기계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와 트랙터를 각각 선보였고, 이달 3단계 HX트랙터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0단계 원격제어 △1단계 자동조향 △2단계 자율주행 △3단계 자율작업 △4단계 무인작업으로 나뉘는데, DH6135-A는 작업자의 운전과 작업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을 하는 3단계 모델이다. 초정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RTK(Real-Time Kinematic)를 이중화해 위치정보 수신 불안정 없이 24시간 무중단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초정밀 위치정보를 콤바인에 제공해 정지상태에서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경로 추종 시 최대 오차 7cm 이내로 고정밀 작업을 수행한다.

DH6135-A는 수동으로 농경지 제일 바깥쪽으로 세 바퀴를 돌아 작업면적을 정하고 회전공간을 확보하면 자동으로 수확경로를 생성 및 추정해 별도 조작 없이 수확을 할 수 있다. 자율작업 속도는 저속·중속·고속 3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대동은 이 제품이 농업인의 작업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초보 농업인도 농기계 운전에 숙련된 전문 농업인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도 장점이다.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 앱에서 콤바인의 원격관제를 할 수 있고,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앱에서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이는 곡물의 생육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 살포) 및 방제(농약 살포)의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농업인이 대동에서 준비 중인 토질 및 생육상태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 시 최소 자원으로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정밀 농업’이 가능하다.

예취·탈곡·선별·저장·배출로 진행되는 콤바인 본연의 수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운전석 구조를 변경해 이전 자사 6조 모델 대비 소음과 진동은 각각 약 43%, 5% 감소시키고, 실내에서의 전방 및 우측 방향 시계폭을 각각 6%, 75% 증대시켰다.

여기에 143마력의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무른 논에서도 빠지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예취 작업을 할 수 있다. 콤바인 전방에 있는 예취부(벼를 베는 장치)에 센서를 채택해 농경지의 굴곡이나 경사에 따라 예취부 높낮이를 자동 제어하는 기능으로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수확 작업을 할 수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자율주행 풀라인업을 활용한 사업모델의 실행을 본격화하고 다음 단계인 무인 농기계와 농업 로봇 시대를 빠르게 열겠다”며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의 구축 속도도 높여 궁극적으로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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