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덱스 왔어요" 보잉·에어버스…사실은 '이 비행기' 팔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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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글로벌 빅2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한국시장 구애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행수요가 한국에서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에어버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한국의 항공 교통량은 연평균 4%씩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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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 수요 풍부한 한국…보잉 B787·에어버스 A350 앞세워 공략 의지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글로벌 빅2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한국시장 구애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행수요가 한국에서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포문은 지난 16일 2023 상용기 시장 전망을 발표한 보잉이 열었다. 보잉은 "향후 20년동안 동북아시아 3개 국가의 여객 수송량이 연간 5.9%씩 증가할 것"이라며 "조종사 2만3000명, 객실 승무원 3만9000명을 포함해 9만명의 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에어버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에어버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한국의 항공 교통량은 연평균 4%씩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전망은 양사가 향후 판매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미국과 유럽의 대표 방산기업이기도 한 양사가 여객기 부문에서 별도로 간담회를 마련한 것도 그만큼 한국 항공시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는 '피크 아웃'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양사의 해석은 다르다. 과거 한국에서 항공산업의 비중과 코로나19 이후 회복속도를 종합적으로 볼 때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보잉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년 사이 일일운행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좌석이용률은 200% 증가했다. 특히 북미에서 동북아를 통과해 동남아로 가는 환승수요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동북아에는 서울~제주처럼 밀도가 높은 노선을 다수 운항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상용기 마케팅 이사도 "한국은 2017년을 기준으로 GDP의 3.4%인 약 476억달러(약 64조6646억원)가 항공산업에서 기여됐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대형기 수요가 많다는 점도 양사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외에도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가 대형기를 이용해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272450)도 대한항공의 대형기를 대여해 운항한다. 여기에 화물전문 에어인천과 새롭게 항공사업면허를 노리고 있는 화물항공사 시리우스항공도 대형 화물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보잉과 에어버스는 주력 광동체 모델인 B787과 A350 시리즈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대형항공사가 주로 쓰는 광동체는 항공기 내에서 통로가 2열이 만들어지는 대형 항공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선호하는 협동체는 통로가 1열인 중단거리용 비행기를 의미한다.
2042년까지 한국·일본·대만에 인도되는 보잉 항공기 1350대 중 40%인 520대는 광동체 항공기로 전 세계 평균인 17%를 상회한다. 에어버스는 이 기간동안 전체 아태 지역에 3400대의 광동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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