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단념 막아야"…고용부 상담·취업 지원, 내년 9천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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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취업 의지도 없고 취업훈련에도 참가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NEET)'를 막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 차관은 19일 오후 충북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참여한 청년, 충북도 관계자, 운영기관 대표, 전문가 등으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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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 인구 37만명…72%는 직장경험 있어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취업 의지도 없고 취업훈련에도 참가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NEET)'를 막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 차관은 19일 오후 충북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참여한 청년, 충북도 관계자, 운영기관 대표, 전문가 등으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구직의욕과 자신감을 되찾고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 등 적극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15~29세의 청년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약 37만3000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단순히 구직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닌, 각종 상담과 성격검사 등을 통해 구직 의지를 키워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목적이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 참여 우수사례를 소개함과 동시에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2023년 청주시 청년도전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127명의 청주지역 청년에게 상담부터 진로탐색 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모씨는 "밀착 상담과 목소리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공기업 인턴에 합격하는 등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 참여 중인 또 다른 이모씨도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다시 구직단념에 빠지지 않도록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이 4명 중 3명은 직장 경험이 있는데, 청년 니트화 예방 차원에서 청년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신입사원 조직 적응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현장 전문가는 "니트의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 개인의 상황과 수요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차관은 "쉬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로, 청년층 니트화 방지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고 관련 예산도 반영했다"며 "내년부터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과 함께 청년의 조직 적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고용부는 내년 청년도전지원사업 목표 인원을 올해보다 1000명 늘어난 9000명으로 확대하고, 니트를 사전예방하는 '청년 성장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경제활동이 없이 단순히 쉬었다고 답한 청년의 72%가 이전 직장 경험이 있다고 하는 만큼, 청년 성장 프로젝트에는 실업 초기 청년에 대한 조기개입과 입사 초기 청년들에게 적응을 지원하는 등 상황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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