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자금조달 비용증가 '성장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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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조달 난항, 원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 빡빡한 살림살이로 성장에 애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3~27일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10곳 중 4곳의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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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증가 인력부족 판로확보 어려움
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조달 난항, 원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 빡빡한 살림살이로 성장에 애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3~27일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10곳 중 4곳의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38.2%)’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복수응답).
공간공유 스타트업체 A사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급감해 회사 운영이 많이 힘들었다. 코로나 이후 매출이 반짝 회복했음에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누적 적자는 계속 늘고 있다”며 “정직원 5명을 모두 내보내고 아르바이트생 1명만 쓰고 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 아예 사업을 접고 다른 업종으로 피봇팅(업종변경)을 할까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 대표는 “ IT 전문인력을 뽑기 위해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인 강남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며 “임차료 증가라는 예상치 않은 부담까지 짊어지게 되어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스타트업계 경영난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 기업의 40.2%는 작년보다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내수시장 부진(6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스타트업 투자환경 악화(37.5%)’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 지속(37.5%)’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투자 활성화(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판로연계(33.6%)’ ‘신산업 분야 규제 해소(20.1%)’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기술교류(12.7%)’ 순이었다(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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