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부족' 바이에른 뮌헨, '하마스 공개 지지' 수비수 퇴출 논의…김민재 혹사는 불가피

김종국 기자 2023. 10.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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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즈라위가 팀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19일(한국시간) '마즈라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자신의 SNS 게시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추방당할 위협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즈라위와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모로코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마즈라위가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하면 프로인트 기술이사 등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즈라위의 SNS 발언과 관련해 클럽 규정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즈라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라는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후에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주 사용하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마즈라위가 언급한 문구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스라엘 대표팀 골키퍼 페레츠가 활약 중인 가운데 독일 빌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은 바이에른 뮌헨 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수비수 부족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3명의 센터백 중에서 정상 컨디션인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데 리트는 지난달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우파메카노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다음달까지 경기 출전이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열린 뮌스터전에선 3명의 센터백 모두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측면 수비수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센터백 대안 중 한명으로 주목받는 마즈라위는 최근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가 불안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1일 마인츠를 상대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독일 매체 90min은 바이에른 뮌헨의 마인츠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데이비스, 김민재, 데 리트, 라이머가 포백을 구축할 것으로 점쳤다. 이 매체는 측면 수비수 마즈라위의 결장과 함께 미드필더 라이머가 마즈라위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보아텡과의 단기계약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보아텡 영입을 철회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차례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보아텡은 지난시즌 이후 소속팀이 없는 상황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센터백 소크라티스 영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소크라티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 소크라티스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 베티스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 소크라티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크라티스 역시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전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번갈아가며 3-4일 간격으로 7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수비수 부족으로 인해 고심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헤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수비수 마즈라위의 공백이 발생할 상황에 놓여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즈라위, 보아텡, 소크라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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