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감독의 신경전 “내일 선발? 상대가 안 알려주면 나도 안 알려줘!”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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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작은 신경전을 벌였다.

베이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을 8-5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4차전 선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던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게는 4차전 선발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보치 감독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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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작은 신경전을 벌였다.

베이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을 8-5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4차전 선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보통 포스트시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다음 날 선발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감독이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선발 공개와 관련해 작은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러나 베이커는 살짝 다르게 대응했다. “상대가 4차전 선발을 발표했는가?”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되물었다.

앞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던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게는 4차전 선발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보치 감독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설명을 들은 베이커는 “누가 나올지는 정했지만, 그전에 상대 선발이 누구인지 먼저 알고 싶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상대 패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패를 먼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의 이러한 신경전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양 구단이 공식 발표를 통해 선발을 공개한 것.

원정팀 휴스턴은 호세 우르퀴디, 홈팀 텍사스는 앤드류 히니를 선발 예고했다.

우르퀴디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63이닝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등판했다. 5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히니는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147 1/3이닝 소화하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은 이번이 세 번째 등판이 될 예정.

앞서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와 3 2/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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