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상승에 한은 매파적 금리 동결…증시 1~2% 급락[장중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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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 출발한 우리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 동결'에 나서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여러 악재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코스피는 장중 2%대 하락하며 2410선에 머물렀고, 코스닥도 2.99%까지 내렸다.
이날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금리 상승과 테슬라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 출발한 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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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 출발한 우리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 동결'에 나서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여러 악재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코스피는 장중 2%대 하락하며 2410선에 머물렀고, 코스닥도 2.99%까지 내렸다.
19일 오후 1시3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47p(-1.81%) 하락한 2418.13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중 전일 대비 49.95p(2.03%) 내린 2412.55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만 396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650억원, 기관은 250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팔자' 태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1%, 기아(000270) 0.24% 등은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 -4.3%, 삼성SDI(006400) -3.71%, SK하이닉스(000660) -3.54%, LG에너지솔루션(373220) -3.01%, LG화학(051910) -2.27%, 삼성전자(005930) -1.13%, 현대차(005380) -0.94%, 삼성전자우(005935) -0.7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금리 상승과 테슬라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 출발한 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인상 혹은 동결이 이어지고 있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플레가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는 식의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내일 예정된 파월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고금리에 높은 환율도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심화되는 것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18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장중 연 4.93%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 피습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정세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11월 FOMC 전까지 주식시장에 대해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본 비용 부담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등 대형 우량주와 은행, 보험 등 저베타 고배당주 정도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35p(-3.01%) 하락한 784.5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800선이 붕괴된 796.15로 출발해 장중 2.99% 내린 784.26까지 밀렸다.
코스피 역시 개인만 220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은 1060억원, 10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31% 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4.82%, 에코프로비엠(247540) -4.21%, 엘앤에프(066970) -3.82%, 알테오젠(96170) -3.61%, 에스엠(041510) -2.73%, 에코프로(086520) -2.68%, HLB(028300) -2.2%, 펄어비스(263750) -2.09%, 포스코DX(022100) -1.8%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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