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하마스 충돌에 유가 급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선제 대응"

이남의 기자 2023. 10.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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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돼 금융·변동성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더욱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관계부처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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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돼 금융·변동성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경호 장관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의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고 금융과 실물 부분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리스크가 크게 확대된 상황임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되어 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하마스 충돌에 따른 거시경제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거시 및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회복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등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더욱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관계부처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올해 중 365조원의 수출·무역금융을 공급 등 기업의 수출 활력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인프라, 기회발전특구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배가하기 위해 먼저 노동·서비스·금융과 규제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근로시간 개편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업종별 혁신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미래대비' 기반을 지속 확충하기 위해 일·육아 병행, 양육 등에 대한 재정과 세제상 지원을 확대하고 녹색금융 확대, 배출권 거래 활성화, 에너지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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