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째 올라...상승폭 다시 커져
전셋값 상승폭은 더 매서워
반등 선도 세종, 7개월만에 하락 전환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7% 상승, 지난주(0.06%)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부산과 세종, 전남,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서울(0.09%)과 경기(0.13%) 등 수도권(0.11%)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4주 연속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5월 넷째 주에 오름세로 전환한 이후 22주째 상승일로다. 8월까지 상승 폭을 키워오다 이후 주춤해졌으나 이번 주 다시 확대됐다. 강남구(0.10%), 송파구(0.12%), 강동구(0.15%) 등 강남권뿐 아니라 동대문구(0.19%), 성동구(0.16%), 광진구(0.15%), 강서구(0.14%), 영등포구(0.14%), 마포구(0.12%)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다 상승 전환이 4주 늦었던 경기도는 이번 주 0.13% 올라 역시 지난주(0.1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동두천, 의정부, 남양주, 이천 등 일부 외곽지역은 오히려 하락, 광명시(0.37%), 과천시(0.35%), 하남시(0.35%), 부천시(0.32%), 안양시(0.3%)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상승 폭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매매가격이 반등(3월)했던 세종시는 이번 주 약 7개월만에 아파트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상승세가 더 매섭다. 특히 경기(0.33%)는 전국 평균(0.15%)을 크게 상회했고, 서울(0.18%) 역시 전주(0.11%)대비 상승 폭을 더 벌여나갔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불확실성과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휴 이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 문의가 증가하고 거래희망가격 상향조정이 지속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화성시(0.87%), 하남시(0.72%), 구리시(0.58%), 안산시(0.56%), 고양시 덕양구(0.76%) 등의 전셋값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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