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엔블로’ 장착한 대웅제약 "가자 해외로"

24~26일 유럽 제약 컨퍼런스 참가...해외 파트너링 계약 박차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CPHI Worldwide 2023(이하 CPHI)'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4만7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을 중심으로 홍보한다. 지난해 컨퍼런스에서 펙수클루의 첫 아프리카 파트너사를 발굴해 올해 수출 계약까지 성공시킨 만큼 해외 파트너링 계약 체결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식도역류성 치료제 펙수클루는 발매 1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정식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다. 최단 기간 가장 많은 국가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국내 신약 펙수클루는 현재까지 중국,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서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국가도 중국을 비롯해 총 14개국이다.

당뇨 치료제 엔블로는 올해 초 브라질·멕시코와 1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전체 당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내년 하반기가 발매 목표 시기다.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해 국내 정식 출시 약 100일 만에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한 5개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는 한편 대웅제약의 신약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을 적극 알려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