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적외선 위성·폭발 양상 살펴보니…병원 참사, 팔 무장단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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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 폭발의 책임을 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적외선·위성 데이터와 폭발 양상 등을 근거로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적외선 센서로 수집한 발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은 이번 로켓 발사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님을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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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사일로 인한 구덩이 나타나지 않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가자지구 병원 폭발의 책임을 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적외선·위성 데이터와 폭발 양상 등을 근거로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적외선 센서로 수집한 발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은 이번 로켓 발사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님을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또한 언론인 등이 수집한 기록인 오픈 소스 영상을 분석하여 발사가 이스라엘 군사 위치의 방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현재까지 우리가 본 정보로 볼 때 그것은 가자지구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지만, 상공 이미지 분석과 감청, 공개 출처 정보에 근거한 현재의 평가는 이스라엘이 어제(17일) 가자,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이번 분석이 초기 단계이며, 계속해서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관리들은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로 이스라엘군이 폭발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사건 설명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내세우는 또 다른 근거는 폭발 양상이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기리는 전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슬라믹 지하드가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59분에 로켓 1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켓 중 하나가 조기에 지상에 떨어져 병원 외부 주차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당시 이스라엘이 병원 주변에 포탄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일 아침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주차장 사진을 인용하면서 이스라엘 미사일로 인한 구덩이(crater)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켓 연료가 지상에 떨어진 후 불이 붙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 오작동 때문이라는 가설에 대해서도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 영공에 방공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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