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고조, 리스크 대비하자"…자산유동화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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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온·오프라인 체질 개선에 나섰던 유통 기업들이 탄력적 운영을 목적으로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 매각, 매각 후 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자산 유동화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창출 능력도 높여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유동화도 효과적인 경영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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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곳간' 채워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온·오프라인 체질 개선에 나섰던 유통 기업들이 탄력적 운영을 목적으로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동산 자산 매각부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자산 개발과 유동화까지 기업별로 처한 상황에 따른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 유통 대기업인 롯데·신세계·홈플러스부터 온라인플랫폼 무신사까지 현금흐름을 확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의 자산유동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권역별 요지에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자산을 다수 보유중인 신세계 등의 전통적 유통 대기업이 적극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고양 중산점, 분당 물류센터 등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국내 1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도 지난해부터 각종 사업 부문과 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신세계에 SSG푸드마켓 청담점·도곡점 부지 및 건물을 1298억원에 양도했다. 지난 5월에는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영랑호리조트가 사업 부문 일체를 신세계센트럴시티에 약 750억원에 넘겼다.
이마트의 경우 2021년부터 외형 확대 및 체질개선을 위한 목적의 공격적인 투자를 나서며 악화된 재무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유동화를 적극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마트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비롯해 W컨셉,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스타벅스코리아 등을 잇따라 M&A(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그만큼 차입금이 늘어나며 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홈플러스도 매각 후 '재오픈'을 전제로 한 자산 유동화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부산 가야점을 미래형 콘셉트의 대형마트로 재오픈하기 위해 매각 및 재개발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홈플러스는 효율적인 자산 활용과 재무부담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신사옥 '무신사 캠퍼스 E1'을 마스턴투자운용 측에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곳은 무신사가 2019년 부지를 매입해 직접 신사옥으로 개발한 곳이다. 매매 금액은 1115억원이다.
무신사는 이번에 확보한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는 2021년부터 오프라인으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도 홍대를 필두로 강남, 대구 동성로, 성수, 부산 서면 등으로 넓히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입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최초의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대구'도 오픈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리스크에 대비하고, 위기 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곳간을 채우려한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 매각, 매각 후 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자산 유동화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창출 능력도 높여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효율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유동화도 효과적인 경영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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