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건축 최대어' 마포 성산시영, 35층→40층 높인다

정영희 기자 2023. 10.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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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재건축 최대어' 하나로 꼽혔던 성산시영아파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는 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 추진했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가구를 아파트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재건축해 주택공급과 공공주택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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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는 전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한편 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33개동 3710가구로 이뤄진 성산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완료 시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탈바꿈한다./사진제공=서울시
강북 '재건축 최대어' 하나로 꼽혔던 성산시영아파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최고 35층에서 40층으로 높이가 조정되며 4823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근처에 지하철역 3개를 두고 있는 초역세권인 만큼 재건축 진행에 대한 주민 기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는 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 추진했다.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고시된 데 이어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가구를 아파트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재건축해 주택공급과 공공주택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해당 아파트의 높이(층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시 최고 35층으로 계획됐으나,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120m 이하 범위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기준을 준수하도록 결정되며 최고 40층으로 바뀌었다. 주민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성원·신북초와 중암중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이 연접해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입지적 여건이 좋은 사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건축이 완료돼 주택공급이 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비계획 수립 시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가까이에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함으로써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주민들이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6~1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4m 이상의 자전거통로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이 증대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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