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중 3%대 하락…중동 갈등 격화·금통위 매파 분위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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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중동 분쟁에 대한 경계감 확대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긴축완화)적 발언에 장중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내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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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종 내림세…시총상위도 약세
2차전지·엔터주 약세…에코프로비엠 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중동 분쟁에 대한 경계감 확대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긴축완화)적 발언에 장중 3%대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790선에서 하락 출발, 낙폭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탓이다.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상군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태 심각 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 피습 발생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도 좀처럼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테슬라가 어닝 쇼크로 시간외 주가가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한 3분기 수익성이 약화됐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종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전망 경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존 경로에서 이탈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내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이차전지, 엔터, 바이오 등 주도 테마이자 개인 수급이 집중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수급 상으로도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하락에 일조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072억원, 107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2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01% 떨어지고 있고, JYP Ent.(035900)도 5%대 급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클래시스(214150), 솔브레인(35778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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