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7.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열쇠, 수소

송상호 기자 2023. 10.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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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현모(24), 박은영(19), 김수현(23), 안지수(23), 김가은(22)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일곱 번째로 소개할 팀은 양현모(24), 박은영(19), 김수현(23), 안지수(23), 김가은(22) 학생으로 구성된 ‘NZ세대’다. 이들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열쇠, 수소’를 통해 경기도의 수소 에너지 활용 현황과 지원책을 알아봤다. 이하 ‘NZ세대’ 팀이 작성한 글.

■ 화석연료 대체의 희망, 수소

환경위기와 자원고갈이 맞물린 현시대에 기존의 화석 에너지와 다른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는 탄소중립을 이루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다.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와 달리 순수한 물만을 남기며 무미, 무색, 무취의 독성이 없는 안전한 에너지다. 또한 대용량으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수소 생산은 그린수소, 브라운·그레이 수소, 블루수소로 생산 방식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 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브라운 수소와 그레이 수소는 각각 석탄, 천연가스를 통해 생산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되지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포집·압축·수송해 지하에 저장하는 생산 방식이다. 현재는 그레이 수소 생산 방식이 보편적이지만, 최근 국내에서 그린수소로 전환하고자 기술개발과 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기도의 친환경 미래, 수소의 등장

수소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지자체 중 하나로 경기도를 꼽을 수 있다. 2019년부터 경기도는 수소 융합 테마도시 관련 사업을 착수했다.

가장 먼저 안산에 LNG를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했고, 올해 9월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돼 수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심에 수소배관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물류의 중심지인 평택항에도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해 작년 8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평택항은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으며, 그린수소 수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항만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수소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로 공급해 경기도 산업단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성남시 정수장 인근에 수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시설이 가동됐다. 성남 정수장에 이미 소수력 장치가 설치돼 있어 근처 팔당댐에서 끌어온 물이 전기를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그린수소의 원료 역할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해당 시설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하루에 수소차 40대분인 188kg의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수원시 광교에는 수소 연구를 위한 시설이 들어와 경기도가 수소의 메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 수소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은?

경기도는 2019년부터 발 빠르게 수소 산업 지원책을 계획했으며, 작년부터 연구와 생산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의 기술 개발 또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경기도는 빠른 수소 기술의 상용화와 도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소도시인 ‘미니 수소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인프라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 빈국인 한국에서 수소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와 수소 기술의 수출 가능성 증가 등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NZ세대’ 팀 / 정리=송상호기자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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