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변화 없이 생존 없다"...CEO들에게 혁신 주문

정옥재 기자 2023. 10. 19.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정학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경제블록 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설루션 패키지 개발 등 기민한 대응을 그룹 내 계열사 CEO들에게 주문했다.

SK그룹은 최 회장과 CEO들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그룹, 16~18일 파리 CEO 세미나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정학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경제블록 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설루션 패키지 개발 등 기민한 대응을 그룹 내 계열사 CEO들에게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최 회장과 CEO들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그만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미국-중국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이슈 ▷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 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경영 환경에서 한국과 SK가 생존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글로벌 전략과 통합·연계된 사회적가치(SV) 전략 수립과 실행 ▷미국, 중국 등 경제 블록별 글로벌 조직화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설루션 패키지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더불어 거버넌스 혁신까지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실행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이 연례 경영전략 회의인 CEO 세미나를 해외에서 연 것은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 의제가 ‘글로벌 경영’인 데다 세미나를 전후해 파리 외에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이 예정된 CEO들이 많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의 장소를 파리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