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승마주간’ 렛츠런파크 서울 빅이벤트 개최

가을승마주간이 열리는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 사진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가을 승마주간’인 10월 넷째 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대 규모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비롯한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는 가을 승마주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51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중심으로 말·승마 관련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

올해 51회를 맞이한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내 승마대회 중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국산마 유통 활성화와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86승마경기장과 88승마경기장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총 9개 종목, 25개 경기가 열리며 최고 권위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무나 참가할 수 있지 않다. 한국마사회가 지정한 ‘국내 수준급 3개 대회’ 예선전을 통과한 상위 30두만이 경기에 뛸 수 있어, 준마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또 장애물 경기에 이벤트종목으로 ‘낙아웃(knock-out)’ 경기와 ‘단일고도’ 경기를 편성해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낙아웃’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2두의 말이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단일고도’란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하여 가장 높이 뛰어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운영함으로써 경주퇴역마의 활용도 제고에도 힘쓴다. 24일~26일 사흘간은 실내승마장에서 기승능력인증제(3~5급)도 개최된다.

동물 애호가들을 위한 ‘펫페어’, ‘승마체험’ 등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26~27일 ‘펫페어’가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 개최된다.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 및 포니랜드에서는 승마 및 말 먹이주기 체험과 미니어처 호스 관람이 가능하다.

‘국내 최고 장제사’를 가리는 ‘2023 제7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장제사챔피언십’ 역시 오는 28일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 열린다. 국제장제사대회와 동일한 평가종목과 기준을 적용하는 이번 대회는 9개 종목(초급 5, 중급 2, 상급 1, 프리스타일 1)으로 진행되며 종목별 3위까지 총 27명이 수상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 중 최대 4명은 특전으로 내년에 열리는 국제장제사대회 참가자격을 우선 부여받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 승마계의 큰 이벤트인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가을 승마주간을 맞이하여 예전보다 더 풍부한 콘텐츠를 마련한 만큼, 고객들께서 기관과 승마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고 행사를 만끽하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