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기’ 조달환, 물 흐르듯 능청스러운
조달환이 ‘악인전기’에서 빛낼 존재감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필름몬스터)에서 문 로펌의 사무장이자 한동수(신하균 분)의 친구 ‘이선교’ 역으로 분한 배우 조달환이 남다른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극 중 선교는 문 로펌의 사무장이지만 문 로펌 후계자인 해준(최병모 분)의 비서 노릇을 하고 있다. 동수에 대한 열등감으로 만날 때마다 동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해준 때문에 첫 등장부터 난처한 상황에 놓인 선교. 그러나 옛 동료이자 친구인 동수 앞에선 자신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기도 하며 알게 모르게 동수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동수의 부탁으로 도영(김영광 분)의 재판 건에 대해 알아본 선교는 자신의 촉까지 더해 도영의 사건은 유성파 조직의 집안 싸움이라고 말해주는가 하면 두목이 마담하고 함께 살고 있다는 등의 정보를 주며 동수의 눈을 번쩍이게 만들었다. 이에 자신도 모르게 동수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 선교가 앞으로 동수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그런 가운데 동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해준이 나타나자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피하는 선교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 조달환은 특유의 물 흐르듯 능청스러운 연기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캐릭터 열연으로 작품에 활력을 더하며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매주 일, 월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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