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를 부려 사냥을'…성동구, 응봉 매사냥 축제 21일 개최

정준영 2023. 10.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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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제3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21년 시작됐으며 과거 응봉산이 매 사냥터로서 응방(매 사냥·사육 관청)이 설치됐던 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일 응봉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마을 축제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사냥 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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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 매 사냥 축제 2022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매를 손 위에 올려놓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제3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21년 시작됐으며 과거 응봉산이 매 사냥터로서 응방(매 사냥·사육 관청)이 설치됐던 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응봉동의 유래가 된 응봉산은 매가 많이 살아 '응'(鷹, 매 응)자를 붙여 응봉이라 불렸다.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서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매사냥을 시연한다. 응사는 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을 칭하는 말로 전국에 단 2명뿐이다.

축제의 흥을 더할 마술쇼와 가요무대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전통 의상 대여와 함께 포토존을 운영하고 캐리커처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꾸며진다. 사냥이라는 행사 주제와 연계해 같은 날 조선시대 왕의 사냥 행차를 재현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박일 응봉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마을 축제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사냥 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사냥 시연 2022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매사냥을 시연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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