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식중독 딛고 전국체전 5관왕 "내년 올림픽까지 열심히 달리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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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만에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고교생을 참가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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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년 만에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과 팀을 이뤄 3분36초5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인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2위 경기 선발(3분39초33)과 2초83 차이가 난 압도적 성적이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에서도 금빛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고교생을 참가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2022년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당시도 5관왕도 가능했으나 혼계영 400m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무산됐다. 이번 대회 5관왕은 14년 만에 다이빙 5관왕 기록을 세운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황선우가 2번째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 증세를 보였는데, 그럼에도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5관왕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초반 컨디션 난조를 잘 버텨내고 팀원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 더 뜻깊은 메달"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끝낸 황선우는 "휴식기를 취하면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다시 훈련에 집중해 11월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겠다. 내년 파리 올림픽이라는 꿈을 위해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가 5관왕을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체전 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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