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하한가’ 후 거래 정지된 영풍제지·대양금속 “불공정거래 확인된 바 없다”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19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
영풍제지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영풍제지 압수수색 기사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수사당국 및 금감원으로부터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영풍제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많은 주주 분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믿고 지켜봐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나란히 하한가를 쳤다. 영풍제지는 전날보다 1만4500원(29.96%) 떨어진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제지 지분을 45% 보유하고 있는 대양금속도 960원(29.91%) 하락한 2250원에 마감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전날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주식 거래를 오는 19일부터 필요시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1일 2731원에서 지난 9월 초 고점 5만4200원까지 약 1년간 주가가 20배 가까이 올랐다. 일각에서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라덕연 일당 주가조작 사건’처럼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상승하던 주가가 돌연 폭락했고, 공매도가 안 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라덕연 일당이 개입했던 8개 종목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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