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향한 비판에 "너무 안 좋게만 보는 부분 있다"

채태병 기자 2023. 10.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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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많은 비판에 직면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 "항상 새로운 것과 새 포메이션을 주문하신다"며 "베트남 경기에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전문적으로 요구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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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vs 베트남)이 끝난 뒤 주장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많은 비판에 직면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 한국의 6대 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약 6만명의 홈 관중으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기도 했다.

또 튀니지전 종료 뒤 감독이 아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라운드 안에서 스스로 포지션 변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축구 팬들은 "감독 전술이 얼마나 없으면 선수가 직접 전술을 바꾸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제가 볼 땐 (팬들과 언론이) 너무 안 좋게만 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선발 자리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위치를 바꿨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위치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인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건 감독님께서 프리하게 하는 부분이다. 너무 날카롭게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 "항상 새로운 것과 새 포메이션을 주문하신다"며 "베트남 경기에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전문적으로 요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적인 부분에선 무실점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도 (무실점 수비를 위해) 기본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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