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어디 안가니 동요하지 말고 일하라"…총선 역할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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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나의 거취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어디 안 간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주재한 만찬에서 "국민통합위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며 국민통합위 정책 제안 보고서 100부를 당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장면은 김 위원장 역할론이 세간에 떠돈 계기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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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나의 거취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어디 안 간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민통합위 간부회의에서 "통합위 본연의 업무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동요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합위 관계자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너무 칭찬을 받아서 어깨가 더 무겁다"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중심의 신당을 창당하거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경우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주재한 만찬에서 "국민통합위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며 국민통합위 정책 제안 보고서 100부를 당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장면은 김 위원장 역할론이 세간에 떠돈 계기 중 하나가 됐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부터 합류해 최근에도 독대하며 정치적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장과 공동대표까지 맡을 만큼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도 갖춘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서는 '책사'로 통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이 부인은 했지만, 연말까지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힘도 차별화에 실패하는 등 총선 전망이 어두울 경우 김 위원장 역할론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25∼26일 국민통합위 2기 출범에 맞춰 수도권에서 워크숍을 열고 앞으로 다룰 의제와 안건 등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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