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돈 되네?” 역주행 벤츠에 고의로 들이박고 보험금 타낸 3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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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일대에서 역주행 차량만 골라 오토바이로 고의 사고를 내고,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배회하면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진단서를 위조해 19회에 걸쳐 약 7000 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A(30) 씨를 지난 9월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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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사고 내고 7000만 원 챙겨
강남구 일대에서 역주행 차량만 골라 오토바이로 고의 사고를 내고,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배회하면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진단서를 위조해 19회에 걸쳐 약 7000 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A(30) 씨를 지난 9월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사기·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강남구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17회 고의로 사고를 냈다. 그 후 상대 운전자들로부터 금전을 지급받는 등 개인 합의를 하거나,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면 진단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합의금·보험금을 빼돌렸다. A 씨는 논현로 등지에서 운전자 시야 밖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역주행 차량의 진입에 맞춰 급발진해 접촉 사고를 유도했다. 접촉이 없었는데도 넘어지면서 아픈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실제 본인이 당했던 사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같은 보험사기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에게 3억 원가량의 사기를 친 지인을 찾아다니던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피해 보상을 받은 후에 보험사기로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고의로 사고를 낸 차량 중엔 벤츠 등 고급 외국 차량도 포함됐다.
지난 17일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A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행은 보험료율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 국민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라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빠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소지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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