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는 어렵지만, 쉽게는 못 놔주지...맨유, 최대 '357억' 원해

한유철 기자 2023. 10. 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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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최대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임대가 끝나도 맨유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며 내년 여름 헤타페로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그린우드를 팔아야 한다면 최대 2500만 유로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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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최대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와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181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성, 적극적인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 능력 등이 빛을 발했다. 우측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좌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적인 능력이 다분했다.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세였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며 맨유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빠르게 자리를 잡은 그는 2019-20시즌 주전으로 도약했고 리그에서만 31경기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유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엔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출전해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계속해서 주가를 높인 그린우드. 어느새 몸값은 7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이 과거 그린우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해당 사건으로 그린우드는 경찰 조사에 임했고 선수로서 그 지위를 제명당했다. 법적 처벌까지 예상됐기에 현지에선 그린우드의 선수 생활 자체가 위기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다행히 그린우드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오랜 법적 공방 끝에 그가 저지른 모든 혐의들은 취하됐으며 기소는 중단됐다. 이에 그는 선수 복귀를 추진했다. 행선지는 맨유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여론은 좋지 않았으며 맨유 여성팀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결사반대했다. 결국 맨유에 자리를 잡지 못한 그린우드는 이번 여름, '임대' 형식으로 헤타페로 떠났다.


헤타페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한 그린우드.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오사수나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선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셀타비고전에선 데뷔골까지 넣었다.


스페인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린우드는 완전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임대가 끝나도 맨유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며 내년 여름 헤타페로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에게 헤타페에서의 성적과는 별개로 올드 트래포드로의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각' 쪽으로 기우는 상황. 맨유는 최대한 이적료를 많이 받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그린우드를 팔아야 한다면 최대 2500만 유로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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