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전문가, 후쿠시마 현지 파견"…日오염수 2차 방류 점검

김인한 기자 2023. 10.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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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됐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KINS 전문가 파견 소식을 밝혔다.

KINS 연구진은 IAEA 전문가들과 함께 도쿄전력이 IAEA에 약속한 오염수 방류 기준, 각종 데이터 등이 부합하는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재차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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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전문가, 오염수 방류 기준 부합 등 안전성 평가
日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방사능 조사, 이상징후 無
일본 도쿄전력 인근에서 내려다본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 탱크들. / AFP=뉴스1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됐다. 도쿄전력은 지난 5일부터 오염수 7800톤(t)을 태평양 바다로 재차 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측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업해 오염수 방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KINS 전문가 파견 소식을 밝혔다.

신 국장은 "정부는 지난 18일 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며 "2차 방류 이후 두 번째 파견으로, IAEA 현장사무소 방문 과 화상회의를 통해 2차 방류 진행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검토 결과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5일부터 오염수 2차 방류분 7800t을 바다로 내보내고 있다. 2차 방류는 오는 22~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방류는 지난 8월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1차 방류한 데 이은 두 번째 해양 방류다.

KINS 연구진은 IAEA 전문가들과 함께 도쿄전력이 IAEA에 약속한 오염수 방류 기준, 각종 데이터 등이 부합하는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재차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지 점검 기간은 1차 방문 때와 비슷하게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日 인근 공해상 방사능 조사, 삼중수소·세슘 등 배출 기준치 미만
정부는 지난달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 실시한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라 해류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약 한 달 뒤 오염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으로 방류 후 첫 공해상 조사를 나갔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해류 흐름 등을 고려하면 오염수의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ℓ)당 0.00023베크렐(㏃) 미만에서 0.00025㏃ 미만이고, 세슘137은 ℓ당 0.00122㏃에서 0.00185㏃이며, 삼중수소는 ℓ당 2.9㏃ 미만에서 2.91㏃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 데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특히 오염수 안전성에 가장 우려를 나타내는 삼중수소도 배출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이 지난 8월 '1차 해양 방류'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약속한 삼중수소 배출기준은 ℓ당 1500㏃ 미만이다. 우리 정부의 삼중수소 배출기준은 ℓ당 4만㏃ 미만이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3㎞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700㏃ 미만이며, 3~10㎞ 해역은 ℓ당 30㏃ 수준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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