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아자르가 직접 밝힌 은퇴 배경…"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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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32)가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아자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윙어였다.
아자르는 "일찍 떠난 것 같다. 하지만 변덕스럽게 한 건 아니었다. 앞으로 인생을 즐기고자 한다. 자전거도 타고, 골프도 치고, 여행도 다닐 거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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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당 아자르(32)가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아자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윙어였다. LOSC 릴에서 데뷔해 194경기 50골 53도움을 기록했다. 팀과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으며 리그앙 올해의 선수 두 차례와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그러고 나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아자르의 전성기였다. 아자르는 352경기를 밟아 110골 92도움을 생산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수많은 개인 영예도 누렸는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도움왕 등이 존재했다.
마지막으로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45억 원)였다. 첼시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기에 책정된 금액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쉬운 행보가 이어졌다. 잦은 부상과 저조한 퍼포먼스로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76경기 7골 12도움에 머물렀다. 결국,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올여름에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
야인으로 지내던 아자르는 지난 10일에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이젠 멈춰야 할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세계 많은 팀에서 뛰고 재미있게 공을 차면서 꿈을 실현했다"라고 작성했다.
시간이 흘러 아자르는 19일, 프랑스 L'Aveni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만두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인생에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난 평화롭고 행복하다. 어렵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고, 그게 도움이 됐다. 축구 외에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차분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만두기로 결심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대표팀에서 은퇴했을 때부터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레알에서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경기장에서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바로 그만두겠다고 늘 말해왔다. 돈 때문에 어딘가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 그게 최선의 해결책이었다. 더 이상 훈련이 즐겁지 않았고,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결정은 간단했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아자르는 레알 시절을 회상했다.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내 꿈이었다"라고 전했다.
32세. 그라운드를 일찍 떠났다. 아자르는 "일찍 떠난 것 같다. 하지만 변덕스럽게 한 건 아니었다. 앞으로 인생을 즐기고자 한다. 자전거도 타고, 골프도 치고, 여행도 다닐 거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축구계에 복귀할까. 이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 아직 몇 년이 남았다. 경기장에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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