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이말년 “정신과 등록하고…외부 노출 자제하겠다” 도발하는 팬에 분노 후 사과

정경인 2023. 10.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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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침착맨'(40·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도발하는 팬들에 분노를 나타낸 행동을 사과했다.

19일 오후 침착맨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짜증을 내어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침착맨은 지난 9월부터 227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의 업로드 주기를 주 3일로 줄여 축소 운영하고 있다.

침착맨의 이번 행동은 휴방 기간 일부 팬들의 도발성 글을 내내 참아오다 터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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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침착맨’(40·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 유튜브 침착맨 캡처
 
유튜버 ‘침착맨’(40·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도발하는 팬들에 분노를 나타낸 행동을 사과했다.

19일 오후 침착맨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짜증을 내어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30분간 씩씩 대다가 정신이 돌아왔다”며 “공원 벤치에 앉아서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이를 악 물었다. 너무 추했다. 모순된 행동이 거듭되고 그것이 쌓여서 저라는 사람이 하나의 모순 덩어리가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글로 상처를 드린 회원님들께 사과드린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불쌍한 사람으로 봐주시고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며 “정신과 등록하고 쉬는 동안 최대한 외부 노출은 하지 않겠다. 이런 주제에 말하긴 웃기지만 건강하시고 마음에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침착맨은 지난 9월부터 227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의 업로드 주기를 주 3일로 줄여 축소 운영하고 있다. 

침착맨의 이번 행동은 휴방 기간 일부 팬들의 도발성 글을 내내 참아오다 터진 것으로 보인다. 방아쇠가 당겨진 일은 지난 18일 침착맨 온라인 커뮤니티 ‘침하하’에 올라온 누리꾼 글이다.

당시 한 누리꾼이 “침착맨의 글쓰기 새글 올라왔나 하루에 열 번 확인함”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침착맨은 “자꾸 댓글로 ‘사실 근질근질하지? 이럴 거면 방송을 해’라고 해서 그냥 안 올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이 “원래 팩트가 긁히는 법이래요”라며 침착맨을 심경을 불편하게 했다.

결국 침착맨은 “진짜 욕 참기 힘들다.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좀 적정선에서 해라. 자기들이 생각하는 카테고리 안에 이 악물고 가둬두려고 하는데 뭘 원하는 거냐. 스스로의 시간은 스스로가 알차게 보내자”라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번아웃을 호소해 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휴방을 언급하며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아닌데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요즘 감정적으로 좀 혼란스럽다. 고장난 것 같다.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의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다”고 털어놓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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