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암표 티켓 500만 원, 콘진원 조치는 '0건'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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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티켓 예약은 '피케팅'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
앞서 서울과 대구 콘서트 티켓이 빠른 속도로 매진된 바 있으며, 암표가 등장한 상황에 부산 콘서트 티켓 역시 서울, 대구와 마찬가지로 불법 티켓이 관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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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티켓 예약은 '피케팅'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 경쟁률은 암표 가격에 반영된다. 암표와의 전쟁에 나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책은 실효성을 거두고 있을까.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공연계 암표가 기승"이라며 콘텐츠진흥원의 암표신고센터 운영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날 류 의원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오른다.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는 27일, 28일, 29일과 11월 3일, 4일, 5일에 열리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에선 정가 16만5000원인 VIP석이 온라인에서 최대 555만 원에 거래되는 등 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류 의원이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 2021년 785건, 2022년 4224건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했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사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 정부 안에서도 저희들이 암표 거래 모니터링 및 신고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어 예산안도 정부에 반영이 되었다며 본격적 추진 가능성을 설명했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부산 공연은 19일 저녁 8시에 티켓팅이 시작된다. 앞서 서울과 대구 콘서트 티켓이 빠른 속도로 매진된 바 있으며, 암표가 등장한 상황에 부산 콘서트 티켓 역시 서울, 대구와 마찬가지로 불법 티켓이 관리될 예정이다.
이에 임영웅 콘서트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고,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를 강조하고 있다.
암표를 해결하기 위한 가수들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에는 '암행어사 전형'이라고 불리는 제도가 있다. 바로 티켓의 불법 거래를 발견하고 신고하면 그 티켓은 취소되며 신고자에게 포상으로 제공되는 제도다. 방식을 통해 티켓과 굿즈 등을 받은 일부 팬들의 인증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들의 암표 근절을 위한 행동은 이어졌지만 이 방식도 임시적인 방편일 뿐이며,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암표 거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암표 근절을 외치는 콘텐츠진흥원의 대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포스터]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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