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34시즌 기록 레이스도 주목되는 KBL

최용석 기자 2023. 10. 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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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흥미를 더해줄 요소 중 하나는 기록 레이스다.

KBL은 21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부터 '기록상 부활'을 결정했다.

해당 시즌 종료 후 KBL은 계량 부문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KBL은 올해 9월 이사회를 통해 기록상 부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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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흥미를 더해줄 요소 중 하나는 기록 레이스다. KBL은 21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부터 ‘기록상 부활’을 결정했다. 20년만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기록에 대해 시즌 종료 후 시상한다.

KBL이 기록 관련 시상을 폐지했던 이유는 과도한 경쟁으로 부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003~2004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타이틀 수상을 위한 ‘담합’ 행위가 발생했다. 당시 3점슛, 블록슛 부문 타이틀을 다투던 일부 선수들 사이에 과도한 경쟁이 빚어졌고, 감독과 상대팀까지 담합에 가담해 ‘공격 몰아주기’를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시즌 종료 후 KBL은 계량 부문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베스트5, 기량발전상, 식스맨상 등 남자프로농구 출입기자단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비계량 부문에만 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고, 최근 수년간 기록에 따른 수상자 배출에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KBL은 올해 9월 이사회를 통해 기록상 부활을 결정했다. 시상 항목은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6개 부문이다.

아울러 KBL은 기준이 다소 모호했던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 후보 자격 요건도 일부 개정했다. 정규리그 18경기 이상 베스트5에 포함돼 출전한 선수들은 식스맨상 후보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역대 베스트5, MVP, 신인상 수상자들도 식스맨상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량발전상 후보의 자격 요건 역시 종전보다 강화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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