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반도체 등 4대 첨단산업 속도감있게 추진”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유엔 플라스틱협약 위기이자 기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해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 2023.10.19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4대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관계부처의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언급하며 “첨단산업은 세계각국과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밤낮없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래 먹거리”라며 “이러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기업과 소통하면서 당초 설계한 계획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상황을 수실로 점검·보완해 첨단산업 육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해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 2023.10.19 연합뉴스

한 총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Carbon Free) 연합’ 및 무탄소 연합 결성을 위한 실현계획인 ‘무탄소 에너지(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거버넌스로 CF 연합을 구축하고, 국제 표준화와 공동 연구를 위한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각별한 관심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내년 최종협상을 앞둔 유엔 플라스틱 협약과 관련,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석유화학산업 비중이 높고 플라스틱 제품 수출량이 많은 우리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이나 국민 일상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기술혁신 등을 통해 세계 자원순환 시장을 선도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