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서민재, 서은우로 개명···첫 공판서 공소사실 인정

강주일 기자 2023. 10. 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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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서민재. 연합뉴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서민재의 변호인은 “2023년 9월 26일 개명을 했다. 이에 인적사항 변경을 신청한다”며 개명 사실을 알렸다.

서민재는 공판에서 남태현과 지난해 8월 필로폰을 매수하고, 이를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서민재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개명에)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다. 대외적으로는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 서민재는 방송 출연 당시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른바 ‘공대 여신’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서민재는 남태현과 함께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씨는 필로폰 동반 투약 사실을 SNS에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날 서민재는 공판에 앞서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서씨는 “(마약관련) 회복 중이다. 나와 비슷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재판부에서 내려주는 처벌을 달게 받고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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