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임세미, 꾹꾹 감정선이 빛난다
‘최악의 악’ 임세미가 열연 중인 유의정 캐릭터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더욱 깊어지는 인물 간의 관계성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 가운데, 단단한 연기 저력을 어김없이 발휘하고 있는 임세미의 호연과 그가 연기하는 보안과 엘리트 경위 유의정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중이다.
극 초반 남편 박준모(지창욱 분)가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강남연합 조직에 잠입하게 되며 유의정의 평온했던 일상은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야속한 현실 앞에서 유의정은 남편을 지켜내려는 각오로 터져 나오는 울분을 억누르며 기꺼이 그 위험에 뛰어들었다. 박준모를 향한 정기철(위하준 분)의 불신을 지우고, 위험한 수사를 하루빨리 멈추기 위해서라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유의정의 사명감과 신념은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고조시켰다.
갑작스럽게 찾아든 위기감 어린 변화 속 유의정의 복잡다단한 심경은 임세미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력을 만나 빛을 발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상실감과 공허함, 장모의 빈소에서조차 모습을 숨겨야 하는 남편을 애써 외면하는 괴로움까지 임세미는 눈빛만으로도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겼다. 잠시 집으로 돌아온 박준모를 마주하자마자 무너져 내리듯 눈물을 쏟으며 남편과의 먹먹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음에도 유의정은 남편을 지키기 위한 위태로운 작전을 이어갔다. 정기철의 의심이 피어오르는 때마다 유의정은 정기철로 하여금 과거 호시절을 추억하게 하며 자신을 믿게끔 만들어 나갔다. 거짓으로 채워진 유의정의 고백과 입맞춤이 마침내 정기철의 눈과 귀를 가렸지만, 유의정이 느끼는 혼란의 무게는 점차 무거워져 간 터. 그런 유의정의 감정적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임세미의 캐릭터 구축력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나고 있다.
이처럼 임세미는 탁월한 내면 연기로 유의정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요한 축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유의정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 지창욱, 위하준과 깊고도 진한 서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동기화’를 제대로 불러일으킨 임세미에 호평이 잇따르는 바. 이에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최악의 악’에서 임세미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명케 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임세미가 출연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오는 25일 마지막 3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으로, 총 12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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