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전체가 썩었다" 수억원 횡령해도 봐주는 GKL에 여야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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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카지노 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가 고객의 보증금 수억원을 횡령한 오사카사무소장을 팀원으로 강등하는 등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영산 GKL 사장에게 "GKL 일본 오사카 소장이 약 2억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하고 도망치듯 퇴사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횡령한 소장은 팀원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스스로 퇴사했는데 횡령한 사람을 팀원으로 내리는 것이 맞는가"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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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전액지급하고 日사업 관리·감독하는 위치로 보내"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공공기관 카지노 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가 고객의 보증금 수억원을 횡령한 오사카사무소장을 팀원으로 강등하는 등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해당 직원을 사고가 발생한 일본 관련 사업 관리·감독해야하는 팀의 팀원으로 보직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나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여야의원 모두 GKL을 집중 질타하며 '조직 전체가 썩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영산 GKL 사장에게 "GKL 일본 오사카 소장이 약 2억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하고 도망치듯 퇴사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횡령한 소장은 팀원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스스로 퇴사했는데 횡령한 사람을 팀원으로 내리는 것이 맞는가"라고 질책했다.
김 사장은 "저도 알아봤는데 당시 직원이 문제가 있어서 일반 팀원으로 내렸다고 들었다"고 다소 무성의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유 의원이 "그 정도밖에 내용을 모르고 있는건가"라고 재차 질의하자 "하반기 정기인사였고 인사권자의 종합적 판단을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해당 소장의 횡령 사건이 보고되지 않으면서 징계 면직 처리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횡령한 소장은 퇴직금도 전액 지급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원래 3년씩만 근무를 하게 돼 있는데 (문제를 일으킨) 소장의 경우 5년 5개월을 오사카사무소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본부장 선까지는 보고가 됐다고 들었는데 왜 조치가 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김 사장은 "그 당시 공식적으로 인사조치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횡령해서)팀원으로 내린 소장을 일본 마케팅팀으로 보냈다. 오사카를 관리하고 감독해야할 자리로 다시 보낸 것"이라며 "조직 전체가 썩어 있는 것이다. 서로 덮어주고 인사조치하고 감독할 위치에 발령내고"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GKL은 2019년 5월 당시 GKL 오사카사무소장 이 모 씨가 금고에서 25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하고 최근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전까지는 본부장 선까지만 보고된 상태였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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