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로희, 그날의 기억 되찾나?
로희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 제작 에이스토리 ·KT 스튜디오지니) 측은 11 회 방송을 앞둔 19일 최원장 내외 살인 사건 발생 현장에 입성한 김명준 (윤계상), 박상윤 (박성훈), 그리고 최로희 (유나) 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서혜은 (김신록 ) 을 직접 찾아온 ‘빌런 ’ 제이든( 강영석 ) 의 등장도 포착돼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명준 , 박상윤 , 최로희 , 서혜은의 복잡미묘한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 김명준은 최로희를 구하기 위해 속초항으로 향했고 , 박상윤은 김명준을 잡으려 꼬리를 물고 그를 뒤쫓았다 . 혼자의 힘으로 도망쳐 나온 최로희는 김명준 , 박상윤을 자신의 계획대로 이끌어갔다 . 모든 일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김명준을 체포하지 말라는 최로희의 부탁에 박상윤은 약속했다 . 한편 , 서혜은은 제이든에게 목걸이 펜던트에 연구 자료가 담겨있는 사실을 귀띔하며 이를 열 수 있는 키를 두고 거래를 했다 . 하지만 가까스로 손에 넣은 USB 는 특정 기기에서만 확인 가능했고 , 이 사실을 안 제이든은 독기가 바짝 올랐다 .
그런 가운데 최로희가 김명준과 만난 이후 처음으로 집을 찾았다 . 최로희에게 집은 잔혹한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졌고 , 또 하루아침 부모가 죽음을 맞은 공간 . 누구보다 이를 잘 알기에 최로희를 뒤따라 오르는 김명준 , 박상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 보인다 . 최로희 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복잡한 감정들을 억누른다 . 특히 어깨 너머로 보이는 가족사진이 눈길을 끈다 . “ 이제 아저씨도 없잖아 . 날 보호해 줄 게 돈밖에 안 남았어 ” 라는 말처럼 이 크고 넓은 집에 혼자 남게 된 최로희 . 그의 곁에 있는 유일한 어른이자 새로운 가족인 김명준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 두 사람의 남은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서혜은의 딸 김희애 (최은우) 의 병실까지 찾아온 제이든이 포착됐다 . 앞서 제이든은 서혜은이 요구한 천만 달러만 내어준 채 USB 의 기록을 볼 수 없었다 . 그의 지독한 욕망은 분노로 변했고 , 오른팔 최호영 (김동원) 까지 죽음으로 내몰았다 . 지난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 어제의 적이 꼭 오늘의 적일 필요는 없잖아요 . 마음만 맞는다면 한 팀이 될 수도 있는 거고 ” 라며 복수 대신 공조를 제안한 제이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
이날 방송되는 11회에서 제이든은 USB 를 열 수 있는 노트북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 이에 최로희는 목걸이를 되찾겠다며 제이든부터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 그리고 김명준과 이별의 순간이 머지않음을 직감한 최로희의 고백도 전해질 전망. ‘ 유괴의 날 ’ 제작진은 “ 최로희가 5 월 20 일의 사라진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지 , 다시 돌아간 집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 ” 며 “ 남은 2 회에서 진실을 밝힐 마지막 퍼즐 조각들이 모두 모일 것 ” 이라고 전했다 .
한편 , ENA 수목드라마 ‘ 유괴의 날 ’ 11 회는 오늘 (19 일 ) 밤 9 시에 방송된다 .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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