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회전국체전] 고향에서 맛본 첫 금메달, 대구시청 주장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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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고향을 대표로 나오지 못했지만, 고향에서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구시청 주장 박진희는 코트 안팎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전국체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박진희는 "비록 고향을 대표로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고향에서 우승과 첫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농구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 덕분에 숟가락을 잘 올렸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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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목포/배승열 기자] 비록 고향을 대표로 나오지 못했지만, 고향에서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구시청 주장 박진희 이야기다.
대구광역시 대표 대구시청은 19일 전남 목포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 일반부 결승 경남 대표 사천시청을 상대로 54-44로 승리,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은 대구시청은 후반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난적 사청시청의 3연속 금메달을 막는 데 성공했다.
대구시청 주장 박진희는 코트 안팎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전국체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박진희는 "쉽지 않을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꾸준히 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물이다. 도전하는 입장에서 작년보다 올해 더 발전하고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했다. 패기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잘 됐다"고 결승을 이야기했다.
사천시청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추며 실업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이날도 저력을 보여주며 대구시청을 끝까지 괴롭혔다.
박진희는 "상대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잘하는 선수들이다. 비디오 미팅을 많이 하면서 상대가 잘하는 것을 우리가 못하게 잘 막아보자고 했다. 경기 중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확정한 순간, 힘들게 운동한 순간들이 떠올랐다. 다른 팀이 우리를 볼 때 운동을 많이 안 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열심히 했다. 하는 시간만큼 많이 쏟아붓고 혼나기도 하면서 많이 뛰었다. 그동안 힘들게 운동한 순간들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농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박진희는 전국체전을 경험했다. 고교 시절(법성고)까지는 고향 전남을 대표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그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고, 대구 소속으로 고향에서 첫 금메달을 손에 넣는 기쁨을 누렸다.
박진희는 "비록 고향을 대표로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고향에서 우승과 첫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농구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 덕분에 숟가락을 잘 올렸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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