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 6명 만장일치 금리동결"

김나경 2023. 10. 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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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6명 위원의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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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9일 회의서 기준금리 3.50% 만장일치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9일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6명 위원의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높은 불확실성이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정책 결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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