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김서영 5관왕…혼계영 400m 나란히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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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1조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3분 36초 50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해, 2조 1위이자 전체 2위인 경기선발(3분 39초 33)을 2초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기자단 투표로 뽑는데 현재 대회 5관왕은 황선우와 최강인,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까지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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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식중독 악재를 딛고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1조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3분 36초 50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해, 2조 1위이자 전체 2위인 경기선발(3분 39초 33)을 2초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남자 고등부 다이빙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대회 두 번째 5관왕에 올랐습니다.
혼계영은 4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한 명씩 물살을 갈라 경쟁하는 단체전으로, 황선우는 자유형 주자로 막판 레이스를 이끌었습니다.
황선우는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전남 목포 시내에서 식사하다가 음식을 잘못 먹어 고열, 배탈, 몸살의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최악의 몸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한 황선우는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회 폐회일인 19일까지 5일 연속 '금빛 역영'을 펼쳤습니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건 고교생으로 출전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입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5관왕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혼계영 400m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1위로 골인하고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황선우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 MVP를 뽑은 건 1980년 제61회 대회 때부터이고,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3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수영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총 5차례(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MVP를 받았지만, 2006년 육상 세단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에게 MVP를 내주며 아쉽게 연속 수상 기록을 놓쳤습니다.
대회 MVP는 기자단 투표로 뽑는데 현재 대회 5관왕은 황선우와 최강인,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까지 3명입니다.
김서영은 황선우가 5관왕을 확정한 직후 열린 여자 혼계영 400m에서 경북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역전 금메달을 이끌며,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우승에 이어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국 체전 수영 경영은 한 선수가 개인 종목은 2개만 출전이 가능해, 계영 3종목을 포함해서 최대 5관왕이 가능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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