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브로프 러 외무, 김정은 모든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

김예진 2023. 10. 19.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러 외교수장이 평양에서 만나 '초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이어 라브로브 장관은 "미국 주도의 서방집단의 패권주의정책으로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정세 속에서 로씨야련방(러시아)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사이의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 기초한 호상(상호)지지와 련(연)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북한을 향해 "미국과 서방의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수호해나가고있는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러 외무 평양 도착 환영” 보도
최선희 “피와 생명을 바친 관계“

북·러 외교수장이 평양에서 만나 ‘초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러시아 외교수장은 “김정은의 모든 정책을 지지한다”며 한국과의 관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저녁 평양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환영 연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라브로프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으며 환영 연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연회에서 연설하며 “이번 방문 기간에 조로(북·러) 수뇌(정상)분들께서 이룩하신 력(역)사적인 합의에 따라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쌍무(양자)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확대해나가며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만족한 결실이 이룩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라브로브 장관은 “미국 주도의 서방집단의 패권주의정책으로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정세 속에서 로씨야련방(러시아)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사이의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 기초한 호상(상호)지지와 련(연)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북한을 향해 “미국과 서방의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수호해나가고있는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라고 치켜세웠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공항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맞이했다. 노동신문·뉴스1
또 “로씨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이 국가의 자주권과 발전리(이)익을 고수하기 위해 실시하는 모든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전통적인 조로관계가 새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우리 나라를 공식방문”했다며 “평양국제비행장은 열렬한 환영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외무성 관계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대사관 관계자들이 나왔고, 군과 일반 군중의 환영을 받으며 입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방북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환영하는 연회가 전날인 18일에 열렸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입북 당일 저녁 연회에는 라브로프 장관과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 주북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북측 인사로는 최선희 외무상과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외무성 관계자들이 첨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브로프 장관의 평양 입북 관련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북·러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를 협의하려는 것으로 예상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 협력이 국제규범을 훼손하는 방향이 아니라, 최선희 외무상이 ‘인민 복지 증진’을 언급했던데, 그 말 그대로 민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