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변사자 콧속 그을음 채취 키트, ‘과학치안 아이디어’ 대상

문세영 기자 2023. 10.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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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9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화재 현장에서 변사자를 검시할 때 생활반응을 식별할 수 있는 '비강 내 그을음 채취 키트'를 제안한 대구광역시경찰정 과학수사과 소속 김연정 검시조사관이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연정 검시조사관 외에 경찰부 최우수상은 범인 체포현장에서 미란다원칙을 자동으로 고지하고 촬영한 영상이 치안상황실과 실시간 공유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낸 인천광역시경찰청 소속 김기성 경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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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9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화재 현장에서 변사자를 검시할 때 생활반응을 식별할 수 있는 '비강 내 그을음 채취 키트'를 제안한 대구광역시경찰정 과학수사과 소속 김연정 검시조사관이 대상을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19일 시상식을 열고 총 198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을 수상자들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2015년부터 매년 국민과 경찰 대상으로 해당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정부 행정혁신 최고사례로 선정된 ‘보이는 112’가 공모전을 통해 연구개발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과학치안 중심의 ‘선도적 미래치안’이라는 정책 방향에 맞춰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신설했다. 응모 건수는 지난해 269건 대비 75.8% 증가한 473건이었다. 

아이디어의 효과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기술적·정책적 요소에 대한 중복성을 검토해 대상을 선발하고 경찰부, 국민부 각 6건씩 우수작을 선발해 총 13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은 각 350만 원, 우수상은 각 120만 원, 장려상은 각 50만 원이 전달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연정 검시조사관 외에 경찰부 최우수상은 범인 체포현장에서 미란다원칙을 자동으로 고지하고 촬영한 영상이 치안상황실과 실시간 공유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낸 인천광역시경찰청 소속 김기성 경감이 받았다. 국민부 최우수상은 손목 보호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인권 친화 밴드형 스마트 수갑 아이디어를 제시한 법무부 서울남부구치소 소속 공무원 백성현‧이용희‧권순용 팀에게 전달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은 치안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조직운영체계를 전환해 가고 있으며,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정책 반영 및 연구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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